20여 년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직원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서울YMCA 이사장이자 평택대학교 명예총장인 조기홍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조기홍 명예총장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여직원 A씨(40)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조 명예총장에게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도 있지만, 이미 공소시효를 지나 최근 혐의만 인정됐다.
 
피해자는 "수십 년간 성폭행을 당해왔지만 직업을 잃게 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조씨의 범행은 (내가) 미혼 때부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수사과정에서 조 명예총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피해자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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