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사진제공=연합뉴스)

영국 런던 시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서명한 반이민 행정법 때문인데, 이슬람권 7개국 국민과 난민을 금지하는 잔인한 정책을 펴는 사람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줄 수 없다는 이유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의 발언은 실제로 영국 의회가 트럼프의 국빈방문에 대해 격을 낮춰야 하는지 의논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와 주목받았다. 영국 하원은 국민들이 트럼프의 방문을 여왕이 아닌 총리 차원에서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온라인 청원에 170여명 서명했다고 밝혔다.

칸 시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 무슬림으로 사망한 부친은 25년간 버스 기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만 수천 명의 여성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노선에 반대를 표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 전날에도 영국주재 미국대사관 등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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