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문구브랜드 굿뉴스드로잉(goodnews drawing)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경말씀에 디자인의 옷을 입힌 참신한 아이디어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은 비신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멀쩡히 잘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삶에 뛰어들기까지, 녹록치 않은 시간들을 겪어야 했다는 송소영 대표. "하나님을 만난 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됐다"는 그는 자신의 삶이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굿뉴스드로잉의 송소영 대표는 "세계 곳곳에 말씀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데일리굿뉴스

"복음의 기쁜 소식을 그림으로 전하자."
 

설교 노트와 핸드폰 케이스, 메모장 등 아기자기한 문구들이 눈에 띈다. 언뜻 보면 일반 제품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성경말씀이 담겨 있다.
 
굿뉴스드로잉의 제품은 파스텔 톤의 색을 사용한 것과 다양한 사물을 '캐릭터화' 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뜻한 색감과 사물들이 가진 표정들은 한 구절의 말씀을 한 컷의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현해준다.
 
송소영 대표는 말씀을 바탕으로 한 여러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굿뉴스드로잉을 창업했다.
 
굿뉴스드로잉의 제품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그림이 예쁘고, 메시지가 따뜻하다', '처음 본 말씀인데 마음에 울림이 있다' 등의 긍정적 평을 얻고 있다. 송 대표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말씀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실 송 대표는 건설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20대 중반에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막연하게 '그림 그리며 사는 삶'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기도제목을 붙잡고 6년간 기도 했어요."
 
송 대표는 당시 확실한 기도응답을 받았지만 나이와, 환경, 창업의 두려움으로 수 차례 결단이 무너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송 대표는 발목이 부러져 3개월 간 회사를 휴직하게 된다.
 
"문득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 시간을 허락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때 받은 말씀이 이사야서 41장 10절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너의 오른손을 붙들고 내가 너를 도우리라'라는 말씀이에요. 내가 나이가 많고,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내 오른손을 잡아주신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그래서 8년간 다녔던 회사를 하루 아침에 그만 뒀죠."
 
 ▲굿뉴스드로잉의 제품들 ⓒ데일리굿뉴스

"현실과 환경 초월한 하나님 바라보길"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창업을 결심했지만 부족한 경영 지식을 비롯한 재정 문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고민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
 
주변 지인들의 후원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 제품 판매처도 늘릴 수 있었다.
 
송 대표는 어려운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세상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완벽한 방법으로 어려운 순간을 이끌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때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으려 노력해요. 이제는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주실지 기대하고 있어요."
 
송 대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창업한 브랜드인 만큼,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굿뉴스드로잉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내 것이고, 내가 만든 것이고, 내가 더 잘해야지'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 브랜드의 주인이시고 나는 선한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고 있어요."
 
굿뉴스드로잉의 모든 소비자들이 상품을 통해 잠깐이라도 말씀을 묵상하길 바란다는 송소영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도 꿈꾸고있다. 통해 세계 곳곳에 말씀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청년의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일을 주셨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죠. 하지만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주변의 반대, 환경적 어려움은 당연히 있을 수 있어요. 이런 어려움들을 내가 하지 못하는 이유로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 현실과 환경을 초월한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에 귀 기울여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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