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리우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줬던 양궁 국가대표 장혜진 선수.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했던 그의 신앙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할 뻔했던 절박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만난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그는 매일마다 믿음의 활시위를 당긴다고 고백한다. 장혜진 선수의 특별한 신앙고백을 <신앙계> 3월호 커버스토리에서 만났다.
▲양궁 국가대표 장혜진 선수가 <신앙계>에서 자신의 신앙을 간증했다ⓒ신앙계

"혹독한 훈련에도 하나님의 뜻 기대하게 돼"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양궁팀 주장이었던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에 임하는 어깨가 무거웠다. 국민들의 커다란 기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사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선수 대부분은 자신들이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는 최초의 팀이 될까봐 엄청난 부담감을 갖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8연패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할머니 때부터 가족들이 신앙생활을 했고, 작은아버지가 목사였지만 오랫동안 장 선수는 하나님을 깊게 경험하지 못한 채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합숙과 훈련 때문에 교회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하나님을 다시 만난 건, 리우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리우올림픽 선발전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의 경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그는 다행히 어렵지 않게 8명에 뽑혀 최종 평가전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1차 선발전이 끝났을 때 그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6위라는 성적을 받아든 순간, 도저히 국가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차 평가전에 기적이 일어나야만 하고, 이마저도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모든 것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던 그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이 이렇게 힘들고 더 안 될 수 있느냐고, 그런 하나님이면 안 믿을 거라고 울며 하소연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대답은 단호했다. “너는 아직 믿음의 분량이 그것밖에 안 되니? 믿음으로 간구하고 회개기도를 하거라.”

숙소에 혼자 남은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제 자신의 실력을 과신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하나님 지금은 제가 너무 힘들어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부족하고 어리석은 저의 믿음을 회복시켜 주세요.”

그 순간,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방언기도가 터져 나온 것이다. 장 선수는 "놀라기도 했지만 감격스러웠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 가득 차올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차 평가전에서 그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활시위를 당겼다. 그리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리우올림픽에서는 2관왕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리우올림픽은 지나가고, 혹독한 훈련과 연습만이 남았지만 이전과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어요. 하나님이 자신을 어떤 길로 인도하시고 사용하실지 기대하게 돼요. 매일 믿음의 활시위를 당기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저의 소망이 됐어요."

장혜진 선수의 신앙 간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지 제휴 <신앙계> 3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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