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군부대에서 진중세례를 받은 장병은 약 17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만 7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반기독교 정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세례를 받고 있다"며 "최근 통계에서 개신교가 종교인구 1위를 차지한 것도 군선교 사역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연무대군인교회 새 성전 건축 완료' 등 한 해 사역 계획을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연무대교회 새 예배당' 건축 등 사역 계획 확정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 이하 연합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제46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역을 확정했다.
 
지난 한 해 연합회는 △진중세례와 문서선교를 통한 전도사업 △목사후보생 교육, 군 교역자 수련회 등 교육사업 △논산 육군훈련소 새 성전 건축사업 등을 전개하며 약 17만 명에게 세례를 줬다. 이는 전년(2015년) 대비 1만 7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입대자 수의 67%에 해당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반기독교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세례를 받았다는 게 고무적인 일"이라며 "비전2020실천운동으로 다음세대 사역에 집중해온 것이 큰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회는 2017년 올 한해 전개할 사역으로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 마무리 △비전2020실천운동 사역 내실화 △군선교 사역의 대중화와 후원회원 확보 등을 선정했다.
 
특히 최대 과제인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하며 안전시공과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새 예배당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정률 40%를 이뤘다. 건축비는 총 예산 160억 원 중 약 125억 원이 모금됐다.
 
곽선희 목사는 "군선교 현장은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이자 하나님의 뜻이 거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뿐만 아니라 연합회가 진행하는 모든 사역이 복음을 위한 일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 신자 수 123만 증가, '군선교' 사역의 결실
 
군선교연합회는 이날 정기총회 후 '기독교 신자 수 약 123만 명 증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내 제1종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며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기독교 신자 수가 약 123만 명 증가한 967만 6천 명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연합회는 이 같은 결과가 군선교 사역의 결실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합회는 "최근 10년간 약 160만 명의 진중세례 신자를 지역사회로 파송해온 군선교 사역이 분명히 기독교 신자 수 증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며 "거룩한 하나님의 사역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연합회는 청년들이 군 복무기간 동안 군인교회에서 건강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도록 양육에도 힘쓸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일반 지역교회에 온전히 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