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 피해에 관해 교회의 제도적 노력이 미흡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 라이프웨이 리서치 결과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의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사무국장 스콧 맥코넬은 “목회자들은 교구민에게 일어나는 가정폭력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처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설문에 응답한 교회 중 52%만이 가정폭력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대처방안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45%의 교회는 아무런 방안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폭력피해자를 돕고 있는 교회의 경우, 가정폭력 피해자를 임시보호소나 정부기관, 목회상담, 연계 단체 등을 소개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회 76%는 전문 상담가 목록을 보유하고 있고, 64%는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기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61%는 피해자가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 두고 있다.
 
또한, 53%는 법률자문을 구할 변호사 목록을 갖고 있고 49%는 피해자와 상담할 수 있는 가정폭력 경험이 있는 사람을 두고 있다.

한편 '교회는 가정폭력 희생자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7%의 목회자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교회는 가정폭력은 참고 인내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성도들에게 정기적으로 주지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89%의 목회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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