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술 외곽에 세워진 십자가 상의 모습

모술 외곽에 십자가상이 세워졌다. 2년 반 만의 일이다.

<가톨릭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탈환에 성공한 모술 지역 크리스천들이 외곽에 십자가상을 세우고, 성조지 교회에서 첫 미사를 드렸다.
 
십자가상은 모술에서 약 27km 떨어진 테스코파 지역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첫 미사를 집도한 루이스 사코 신부는 “십자가상의 건립은 IS의 어두운 그림자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며 “이라크 크리스천은 수천 년 동안 선조들이 이 땅을 지켜왔던 것처럼 후세를 위해 이 땅을 보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십자가 상을 건립한 후 지역 크리스천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불꽃축제를 즐겼다.
 
이번 작전으로 모술 동부를 탈환하고 IS로부터 모술 공항 대부분을 되찾은 이라크 연합군은 IS 저항세력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모술 탈환을 성공으로 이끈 이번 작전으로 500명의 이라크 군이 사망했고 5,000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마리탄 퍼스’와 같은 복음주의 진영의 인도주의 구호단체는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체는 “IS의 시신도 수습하고 중상을 입은 IS군도 치료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료팀은 ‘예수의 이름’으로 부상당한 IS를 치료하고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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