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짜장선교단 김중교 전도사의 사역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족의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짜장면 봉사를 하는 김 전도사는 짜장면이 먹고 싶어도 너무나 가난해서 못 먹을
 ▲은혜짜장선교단 김중교 전도사ⓒ데일리굿뉴스
정도로 어러운 시절을 보냈다.

남들 6년 다니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일과 병행하며 8년간 다닌 그는 가난과 고난 역경을 "돈 벌면 어럽고 주위에 힘든 사람들을 돕겠다"는 꿈으로 이겨냈다. 

김 전도사는 자동차부품 생산으로 한때 잘나가던 사장이었다. 그러나 사업장이 화재로 인해 하루아침에 불타고, 오갈 데 없는 거지로 하루하루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온가족이 죽음을 각오하기를 수십 번. 하나님은 그를 부르시어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셨다. 그 후 살아계신 하나님,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주님을 세상에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나서게 됐다.

그는 짜장면 선교가 주님이 주신 길이라는 사실을 당시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중국집 식자재 납품을 통해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짜장 선교의 꿈은 착실히 준비됐다. 식자재 배송 차량에 150Kg에 달하는 대형 솥, 휴대용 가스버너, 식기류 등을 갖춰 짜장 봉사를 시작했다. 15년 동안 무려 100만 그릇의 짜장면을 사람들에게 대접했다.

찾아가는 곳도 다양하다. 쪽방촌, 노숙자, 독거노인, 군부대, 소년원, 교도소, 새터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시설, 미자립 교회 등 방방곡곡 그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매회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짜장면을 조리하기 위해 양파 등 재료는 자비로 준비한다.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6시간 가량 재료를 준비해 오후 3시까지 찾아다니면서 짜장면 봉사를 하고, 3시 이후부터는 인쇄물 배송 일을 한다.

체력적으로 재정적으로 쉽지 않지만, 김 전도사는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짜장면 봉사하며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께로 인도할 겁니다"라며 각오가 대단하다.

김 전도사의 짜장면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 무슨 전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짜장면을 맛있게 만들고 기도하는 것뿐이다. 한 그릇을 만들어도 속이지 않고 위선이나 겉치레가 없다. 그의 짜장면에는 성실과 열심이 가득하다. 그래서 맛있다.

그의 사역에 지금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배송과 함께 요리를 하고 짜장면 선교 봉사활동을 하며 홀로 고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김 전도사는 "주위에 기도와 격려를 해주며 십시일반으로 동참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 덕분에 더욱 맛있는 은헤짜장면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은혜짜장선교단의 사역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도구로 쓰임 받길 자란다"는 고백했다.

김중교 전도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오병이어 기적이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짜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또한 이마저도 먹지 못하는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많은 이들이 이 사역에 물심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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