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냉각되면서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청도에서 20년째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천 기업가가 있다. 금대피혁 김장수 대표가 그 주인공. 이 회사의 제품들은 국내 주요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나님만을 붙잡는 기도로 오늘까지 왔다는 김 대표를 중국 청도에서 만났다.
 
▲한국의 주요 홈쇼핑에 가방을 납품하고 있는 금대피혀 김장수 대표. 김 대표는 기도와 사업 파트너와의 관계를 중시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데일리굿뉴스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는 가방 만들고 싶어요"
 
한국의 주요 홈쇼핑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가방을 납품하고 있는 금대피혁.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점으로 한 금대피혁의 제품들은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스테파노 꼰티', '룰루 까스따네뜨' 등이 있다.
 
김장수 대표는 기업하기 까다롭다는 중국 청도에서 20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한나님께 늘 기도하며 사업 파트너와의 관계를 중시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한다.
 
"사업 초창기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은 행동들도 많이 했습니다. 고스톱 접대를 해야 주문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지금은 하나님이 도와주신 덕분인지 크리스천들이 책임을 맡고 있는 거래처와 연결되면서 접대 없이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김 대표의 하루는 회사 한 켠에 마련된 기도방에서 시작된다. 사업을 하면서 숱한 위기에 맞닥뜨릴 때마다 김 대표를 붙들어준 건 기도의 힘이었다. 모태신앙이지만 하나님과 멀어질 뻔한 순간들이 많았다는 그는 '하나님이 기도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도록 고난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지만,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면서 위기가 참 많았어요. 그때마다 제가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님께 매달리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공장에서 가방 만드는 기술을 배웠던 김 대표는 금대피혁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재료가 되는 가죽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공정을 하나하나 챙긴다. 무조건 싼 가격만으론 승부할 수 없는 세계 시장에서 김 대표의 가방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김장수 대표. 김 대표는 경영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 나이가 올해로 61살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가방을 만들어서인지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죠. 제게 허락하신 그날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는 삶을 살고 싶어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가방을 계속 만들면서 말이죠."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