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2:돌아봄>이 올 봄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관 개봉 없이 관람을 원하는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동체 상영으로 만날 수 있다.

 
'4월 16일의약속국민연대' 미디어위원회 소속 7명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의 세월을 되돌아 보고 돌아오는 봄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세월호 생존자의 3년의 세월을 담아낸 △'승선'(안창규 연출) △동생을 잃은 세 명의 형제자매들의 이야기인 '오늘은, 여기까지'(박수현 연출)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민간잠수사 故 김관홍씨의 삶을 다룬 '잠수사'(박종필 연출)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만들려는 유가족들의 이야기인 '기억의 손길'(문성준 연출) 등 총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가슴 아픈 참사에 대한 기억이 먹먹함을 더한다. <망각과 기억2>의 메인 포스터 또한 2015년 단원고등학교 운동장 계단에 새겨져 있던 노란 리본이 2017년 현재는 사라져 버린 모습이 쓸쓸함을 더한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함께 모여 관람하는 대안적 상영방식인 '공동체상영'은 상영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문화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이나 계층을 아우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비용 및 상영회 개최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펀딩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공동체 상영에 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