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100명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성경어플이 출시됐다. 4년여 제작기간을 거쳐 최근 공개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 어플이 그것. 차인표, 이재룡, 정선희, 추상미 등 실력파 기독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드라마 바이블 제작에 참여한 연기자들(왼쪽부터 뮤지컬배우 이석준, 배우 및 감독 추상미, 개그우먼 정선희, 성우 권희덕)ⓒ데일리굿뉴스
 
"문자에 갇힌 하나님 말씀, 생생하게 듣자"
 
G&M글로벌문화재단(이사장 문애란)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드라마 바이블' 출시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드라마 바이블 제작에 직접 참여한 배우 추상미, 뮤지컬 배우 이석준, 총 연출감독 성우 권희덕, 개그우먼 정선희 씨가 참석해 제작 소감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M글로벌문화재단 박철진 CCO는 "지구상 최고의 컨텐츠가 성경이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들이 성경을 읽기 싫어하고 어려워할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어플 개발이 시작됐다"며 "그 동안 우리가 눈으로만 읽었던 성경을 이제 오감으로 들으면서 사용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더 사랑하고 즐겁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바이블'이 기존의 성경봉독 어플과 다른 차이점은 대한민국 문화계 크리스천 100여 명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문화재단은 예수님과 하나님, 다윗, 모세 등 성경 속 인물 이미지에 맞는 연기자들을 직접 컨택하며 녹음을 진행했다. 박철진 CCO는 "배우 차인표 씨가 예수 역을 맡으면서 제작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예수님 역에는 배우 차인표 △하나님 역 배우 한인수 △다윗 역 배우 이재룡 △모세 역 배우ㆍ성우 장광 △막달라 마리아ㆍ음녀 역 개그우먼 정선희 △에스더ㆍ롯 역 배우 엄지원 △마리아ㆍ시편 역 아나운서 최윤영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다윗 역을 맡은 배우 이재룡 씨는 사실 세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녹음에 참여했는데, 시편 51편의 다윗의 회개 기도문을 녹음하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이러한 이재룡 씨의 감정이 녹음에 더해지면서 녹음 퀄리티가 높아지자 재녹음도 여러차례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막달라 마리아 및 음녀 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선희 씨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예수님의 시신을 찾는 장면이 있었는데 도저히 감정이 안 잡혔다"며 "하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니, 녹음이 시작되는 순간 예수님을 간절히 찾는 마리아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 마리아의 감정을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호수아와 아합 역의 이석준 씨는 "성경 제대로 완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녹음에 참여하면서 성경이 쉬운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어플 사용자들도 어플을 통해 하나님이 어느 곳에나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멋진 목소리에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한편 G&M글로벌문화재단은 오는 4월 23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홀에서 드라마 바이블을 시연하는 '말씀 속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블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터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바이블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터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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