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구하다 IS에 저격당해 숨진 시아파 민병대 대원 탈랄 자우이드 ⓒ데일리굿뉴스

이라크 모술탈환 작전에 참여한 시아파 민병대 소속 병사가 젖먹이 아이를 구하다 IS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대외선전실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속 병사 탈랄 자우이드가 IS에 저격 당해 숨졌다"며 동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이 동영상에서는 자우이드가 아이를 안고 아무런 은신처가 없는 전장을 가로질러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 속에서 그는 방탄조끼나 헬멧과 같은 안전장비도 없이 소총 한 자루만 등에 메고 아이를 꼭 안고 죽을 힘을 향해 달린다.
 
시아파 민병대는 "자우이드가 목숨을 걸고 모술의 아이들을 이런 방식으로 여러 번 구출했지만 결국 IS의 총에 맞았다"며 "그는 죽었지만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시아파 민병대는 이라크군과 함께 IS 격퇴전 주축을 담당한다. 그렇지만 탈환 작전 중에 수니파 주민을 고문하고 살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를 의식한 듯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해 10월 모술탈환 작전 개시 이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수니파 주민을 구출하거나 돕는 사진과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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