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킬리앙 B로 알려진 재학생(17)은 이날 오전 알레시스 드 토크빌 고등학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4명을 다치게 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더 큰 참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이 학교 교장의 투혼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이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상자 중에 용의자에게 달려와 설득을 하려고 했던 영웅적인 교장이 있었다"며 "에르브 피지나라란 이름의 교장 덕분에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교장에게 "내가 찾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교장은 팔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1999년 교사 1명, 학생 14명의 목숨을 빼앗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난사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도 총기와 폭력을 숭배하는 듯한 사진이 다수 발견돼 간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용의자가 경찰에 제지됐을 때는 권총 2정, 엽총 1정, 모조 수류탄 여러 개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부상자 3명도 산탄에 맞았으나 중태는 아니며, 나머지 피해자 10명은 경상이나 심리적 충격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총기에 매료된 사람이 저지른 광적인 행동'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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