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으며, 아예 자녀가 없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으며, 아예 자녀가 없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청소년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의 연구소를 보면, 20~39세 미혼남녀 1천73명(남자 536명, 여자 53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녀가 있는 것이 낫다'는 대답이 42.9%로 많았지만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반응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36.2%), '없는 것이 낫다'(6.1%) 등 출산 필요성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답이 42.3%에 달했다.
 
특히 77.4%가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2.9%)와 '결혼을 하면 자녀가 있어야 한다'(57%)는 견해에 대한 동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62.6%가 동의한다고 대답해 미혼남녀들은 자녀양육에서 경제적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 후 출산 의향을 물어보니 75%가 아이를 낳을 생각인 것으로 답했다. 나머지 25%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 '아이에게 구속 받고 싶지 않아서' '현재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로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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