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매를 통해 10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 글씨가 전시회를 통해 올해 처음 공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7억 3천 만 원을 주고 구매한 이 유묵을 23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 유묵
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여는 특별전 '동포에게 고함: 안중근 옥중 유묵'을 통해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10년 3월 26일 순국한 안 의사의 107주기를 맞아 마련됐다.
 
이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것으로, 글씨 옆에 약지가 잘린 안 의사의 왼손 손도장이 찍혀 있다. 글씨에 새겨진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문구로,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는 뜻이다.
 
본래 이 작품은 뤼순 감옥의 경수계장이었던 나카무라가 갖고 있다가 일본인 소장자를 거쳐 지난해 경매에 나왔다.
 
한편 5월 28일가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지난해 일본 고마쓰 료 씨로부터 기증받은 '지사인인 살신성인' 유묵과 안 의사의 공판 모습을 묘사한 화첩, 공판 방청권 등이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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