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를 앞두고 심판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연합뉴스

한반도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축구 경기를 앞두고 심판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중전은 사드 배치논란으로 양국이 정치적으로 긴장된 상황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본선 직행이 가능한 A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고 기분 좋게 2017년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전부터 심판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3만여 명의 중국팬으로 가득찬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원정팀 한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 원정길에 오르던 19일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말에 "심판이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경기의 주심은 호주 출신의 피터 그린 심판이다. 중국 역시 그린 심판의 성향과 이전 중국전 판정 이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티탄플러스 등 등 중국매체는 2006년 국제심판이 된 그린 주심이 중국 대표팀 경기 주심으로 나선 적이 있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2011년 11월 11일 이라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장린펑이 후반 40분 퇴장당하고 5분 뒤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던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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