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도완 터키 대통령(좌), 브런슨 목사와 사모(우)

<크리스천포스트>는 “터키 정부가 미국인 목회자 앤드루 브런슨을 부당 감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터키에서 망명한 활동가이자 종교 지도자인 펫훌라흐 귈렌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데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풀이된다.
 
작년 10월 터키 정부는 브런슨 목사를 체포하고 테러 혐의로 투옥했다. 브런슨 목사는 지난 23년간 터키 서부 해안도시인 이즈미르에서 사역을 해 오고 있다.
 
이달 초 터키 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재판을 서둘러 진행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순교자의 목소리’ 미국지부의 토드 네틀톤은 “터키 정부가 브런슨 목사의 재판을 서두르는 것은 흥미롭다. 일전에 미국이 실패로 돌아간 쿠데타의 배후 세력인 귈렌의 신변인도 요청을 거부하자 미국인 목사를 무고한 죄로 감금하려는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브런슨 목사 사건과 귈렌의 신변 인도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귈렌은 무슬림이 대다수인 터키 정부를 전복하려던 쿠데타의 핵심인물”이라고 규정한 바 있어 두 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터키 정부는 귈렌을 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신변인도를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는 지난 17년간 미국에 머물러온 귈렌을 인도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을 정권에서 몰아내려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 쿠데타에 연관된 모든 인믈 색출에 나선 에르도완 정부가 쿠데타의 핵심 인물을 처벌하기 위해 미국인 목회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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