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반기독교적 내용의 북한 영상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 Tube)에 북한 TV에서 방영된 반기독교적 내용의 발레 공연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동영상은 전체 1시간짜리로 이중 13분대에 문제의 모습이 들어 있다. 엄마와 아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성직자가 갑자기 등장해 평화를 깬다. 검은 사제복을 입었고 목에는 큼직한 십자가를 걸고 있으며, 외국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코도 크게 분장한 모습이 역력한데, 이는 북한이 적으로 여기는 미국인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이다. 엄마가 이 성직자에게 세례를 받는데, 성직자가 그녀 얼굴 앞에서 성호를 긋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아들에게도 세례를 받도록 한 후 그녀는 일하러 나간다. 그 사이 성직자가 돌변해 아이를 나무에 묶어 죽인다. 아이를 찌르고 때리는 도구는 다름 아닌 십자가다. 영상 말미엔 '잊지 말라 미제의 만행을'이란 한글 글귀가 있다.

세계기독연대 동아시아 팀 리더 벤 로저스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의 출처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건 이 영상이 기독교를 반대하는 북한의 끔찍한 통치 선전전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북한 TV에 방영된 것으로 해커에 의해 반출돼 유튜브에 올려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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