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부근에 조성된 '세월호 기억의 숲'이 3주년 기념 준비로 분주하다.ⓒ연합뉴스

진도 팽목항 부근에 조성된 '세월호 기억의 숲'이 세월호 3주년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희생자를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4월 팽목항 인근에 조성됐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햅번의 제안을 받아 나무심기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이 조성을 주도했다.
 
은행나무 340그루를 심고 희생자 304명의 이름과 함께 그들의 가족과 친구 등이 작성한 메시지가 새겨진 '세월호 기억의 벽' 조형물이 설치됐다.
 
기억의 숲 주변 이동로에 최근 마가렛과 구철조 각각 5천그루를 심었다. 이들 화초는 각각 4월과 가을에 흰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추모의 상징으로 선택됐다.
 
은행나무에 비료도 주고 주변 잡초 제거작업도 벌였다.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정자 2동도 세웠다.
 
오는 16일 이전까지 숲 입구에 안내문을 세우고, 기억의 벽 조형물 앞에 헌화용 헌화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트리플래닛 관계자는 3일 "3주년 추모행사를 계획 중이나 세월호가 목포로 이동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 행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 미정"이라며 "진도군,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행사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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