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6일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가량인 88%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65%는 '매우 우려한다', 23%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또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북한의 핵 계획에 대처하는 최상의 방안으로는 대북제재 강화를 들었다. 응답자의 61%가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28%는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북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는 북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17%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이 북한과의 심각한 군사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미국이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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