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는 4월. 따뜻해진 날씨에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오는 주말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미켈란젤로전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전시 기획사 본다빈치가 서울 광진구 헬로뮤지엄에서 <헬로, 미켈란젤로展>을 6월 말까지 진행한다.ⓒ데일리굿뉴스

미켈란젤로의 작품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
 

기독교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명작으로 꼽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화>를 움직이는 영상 콘텐츠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전시 기획사 본다빈치(대표 김려원)가 서울 광진구 헬로뮤지엄에서 <헬로, 미켈란젤로展>을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켈란젤로의 명작뿐 아니라 그의 인생을 컨버전스 아트와 입체적 전시 공간으로 꾸며냈다.
 
전시회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화>가 있는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모습을 연출했으며, 미켈란젤로의 명언과 생애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성 바티칸 성당의 <시스티나 천장화>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재건축의 일환으로 주문한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4년간 혼자 이 천장화를 그렸다. 그는 높이 20m, 길이 41.2m, 폭 13.2m의 천장에 천지창조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자신을 포함한 주변인 343명을 그렸다.
 
조각가인 그의 그림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그가 조각상에 물감을 칠한 것 같은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전시회에는 천장화 뿐 아니라 미켈란젤로가 89세의 나이로 조각한 그의 마지막 작품 '피에타 상'을 재현한 조각작품과 천국과 지옥의 세계를 그린 <최후의 심판>도 볼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부제가 '당신과 맞이하는 위로의 순간'"이라며 "천재 예술가의 생애를 돌아보고 고독한 인생을 위로하면서 관람객 자신이 다시 위로 받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되며 오전 10시부터 8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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