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2 '전국노래자랑' 송해에게 권고 의견을 내렸다. 방심위는 12일 제11차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심의 안건으로 올렸다.
 
지난 3월 26일자 방송에서 송해 씨가 무대에 오른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성기를 만진 부분이 문제가 됐다.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송해 씨에게 남학생은 "뭐하세요. 지금?"이라고 물었고, 송 씨는 "고추 만졌다. 여자 노래를 잘 부르길래 만져봤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방심위 관계자는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5호에 따라 송해 씨가 아무리 국민적으로 많은 애정을 받는 국민 MC이지만, 방송인이니까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의견 사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일에 대해 누리꾼들은 "연로하신 옛날 분이라 귀엽다고 쓰다듬어주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라는 반응과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은 명백한 성추행"이라는 반응 등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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