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의원들이 21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춘계대제(春季大祭) 열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이 작년 4월 춘계대제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여야의원들이 21일 오전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춘계대제(春季大祭)가 열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로는 작년 춘계대제에는 90여명이, 추계대제에는 80여명이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전 춘·추계대제와 마찬가지로 참배는 하지 않고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공물로 보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도발행위를 자제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미국과 영향력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베 총리 외에도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 의장,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 부(副)대신도 마사카키를 봉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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