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맞아 광주세광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올해 장애인의 날은 광주세광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루였다. 광주세광학교(교장 김은희)는 시각장애 특수학교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광주세광학교 교직원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포옹하고 축하 공연 ‘얘들아 사랑한다’를 진행했다. 교직원들은 기타를 연주하며 “우리의 제자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축복의 노래를 전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엔 장애인 합창단 지휘자이자 음악기획자인 허연희 학부모가 진행하는 ‘초청 음악회’가 대강당에서 열렸다. ‘꿈의 날개를 달고’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광주 지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중인 전문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졌다.
 
함께한 음악인들은 성악과 뮤지컬, 앙상블, 피아노 듀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선곡도 '미녀와 야수', '모아나', '오즈의 마법사' 등 학생들의 취향에 맞게 구성해 각 공연마다 큰 박수와 앵콜 요청을 받았다.
▲광주세광학교에서 열린 공연ⓒ데일리굿뉴스
 
또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광주영어방송국 ‘라디오스타’에서 녹음방송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22일 11시 05분, 98.7MHz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교직원들도 이날 여러 행사를 지원하고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부교육청 김홍식 교육장도 학교 행사를 함께하며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했다.
 
김은희 교장은 “노래에 날개를 달고 꿈을 펼쳐 이루자”며 “음악의 잔잔함이 가슴을 폭풍치게 하는 감동의 연주회로 재능기부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시원스럽게 부른 노래들은 일상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