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 경 익산시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밀치고 이를 제지하려던 또 다른 경찰관을 30m가량 차에 매달고 달렸다.
 
이후 이씨는 음주 측정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감지기를 들이댄 경찰을 밀친 뒤 급히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를 말리기 위해 달려온 최모(44) 경위는 차량 운전대를 잡고 이씨의 행위를 저지했다.
 
하지만 이씨의 질주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최 경위는 30m 가량 끌려가다 도로로 떨어졌다. 최 경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길이 좁은 농로를 도주하다 경찰을 따돌렸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이씨 집 앞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붙잡았다.
 
이씨는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게 두려워 차량을 몰았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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