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개신교인들이 가장 많이 투표한 후보는 누구일까.
 
KBS 등 공중파 3사가 대선 당일 전국 개신교 신자 690명을 포함해 3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39.3%의 개신교인들이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25.9%)와 홍준표 후보(21.5%)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표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은, 보수 성향의 신자들이 막판까지 선택을 고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개신교 신자 16.5%가 투표 당일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대선을 앞두고 기독자유당이 홍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해 논란이 됐으나, 개신교인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의 경우 46.6%가 문 후보를, 21.8%가 안 후보를, 20.1%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불교는 홍준표 후보에 표를 던진 신자들이 35.5%로 가장 많았다. 문 후보는 33.7%, 안 후보는 18.7%였다.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 응답자 22.2%가 ‘부패·비리를 청산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근소한 차로 ‘경제성장과 발전에 적임자라서’(20.1%)란 응답도 있었다.
 
후보 결정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38.6%), ‘박 전 대통령의 불법 국정운영’(36.7%)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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