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터키 이스탄불 관광 명소 성소피아 박물관을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바꾸자는 시위가 벌어졌다.
 
▲ 성소피아 앞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

이슬람교 청년단체 아나톨리아청년연합이 이스탄불에 있는 성소피아 박물관 앞에서 ‘사슬을 끊고 아야소피아를 열라’라는 주제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를 주체한 아나톨리아청년연합은 “오스만왕조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일인 5월 29일 전 기도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성소피아는 서기 537년 비잔틴제국 당시 동방정교회 바실리카(대성당)로 세워졌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오스만왕조는 바실리카를 모스크로 개조했다. 오스만제국이 무너진 후 들어선 터키공화국은 1935년부터 성소피아를 박물관으로 운영하며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터키에서 이슬람주의를 주창하는 ‘정의개발당’(AKP)’이 집권하면서 관광명소가 된 성소피아를 박물관에서 모스크로 전향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성소피아에서 85년 만에 처음으로 아잔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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