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 박해에 항의하는 인도 크리스천

美 <크리스천 포스트>가 “인도에서 크리스천은 예배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벌금형에 처해진다”며 “벌금은 $321에 달하는데 이는 인도에선 4~5개월 임금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 수호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인도 차티스가르주 준와니 마을 크리스천은 심각한 박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15개의 크리스천 가구는 힌두교로의 개종을 강요 받고 있다. 개종을 거부하는 크리스천은 마을 밖으로 쫓겨 나고 있으며, 힌두교로 개종을 원하는 크리스천들은 돈이나 가축 등을 마을에 기부해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목회자는 “지역 경찰은 크리스천 박해 현실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며 “이런 실정에 크리스천에 대한 박해는 점차 그 수위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월 ‘인도-크리스천 의회’는 “2016년 급진주의 힌두교인들에 의한 크리스천 박해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크리스천은 40시간마다 한번씩 박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크리스천을 겨냥한 폭력은 점점 심각해질 뿐 아니라 그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게다가 몇몇 지역에 국한되어있던 크리스천 박해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크리스천 박해는 육체적 학대, 가정 파괴뿐 아니라 교회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성경을 태우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억압에도 힌두교로 개종하지 않는 크리스천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힌두교인들은 인도 내 증가하는 크리스천 인구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힌두교에서 크리스천으로 개종하는 사람이 주요 타깃이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힌두 강경파라 불리는 보수주의 힌두교인들은 인도 정부와 결탁해 약 150명의 성도가 모여 집회를 연 한 교회를 강제로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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