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 이하 100주년기념교회)가 이재철 목사의 후임으로 부목사 4인의 공동목회를 선택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측은 "교회 청빙위원회가 2019년 퇴임하는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같은 교회에서 사역 중인 정한조, 이영란, 김광욱 목사와 김영준 전도사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회 청빙위원회는 담임목사의 업무를 영성, 교회학교, 목회, 대외업무 등 4개 전문 분야로 나눠 맡기기로 했다.
영성 총괄 담임은 정한조 목사로 주일 설교와 각종 성경공부를 맡는다. 교회 학교 총괄 담임은 이영란 목사가, 목회 총괄 담임은 김광욱 목사가 담당하게 된다. 내년 9월 목사 안수를 받는 김영준 전도사는 대외 업무를 관장한다.
이 담임 목사는 지난 24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우리 교회 청빙위원회에서는 이제 한국교회에서도 한 사람의 제왕적 담임 목사에 의해 교회가 좌지우지되던 시대는 끝났다는 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한 사람의 담임목사가 기업 총수처럼 처신한다면 교회는 기업으로 전락한다. 제왕적 담임목사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내세우면 교회는 정치집단이 된다"고 지적했다.
청빙위원회의 안은 다음 달 열릴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가결된다. 이후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100주년기념교회는 2005년 7월 10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법적 소유주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설립한 교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