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사학인 한동대학교가 24일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 대학교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공식 천명한 사례는 한동대가 처음이다.
 
▲한동대학교가 24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데일리굿뉴스

"동성애는 성경적 가르침에 역행" 공식 선언

한동대는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성경적 진리와 윤리관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근본에서 인간 개인과 공동체에 해와 병을 가져옴을 믿는다"며 "동성애로부터 치유되도록 인도하는 것이 참 인권보호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동대의 이같은 성명은 근래 들어 동성애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학가 분위기와 상반돼 주목된다.
 
최근 수년 간 주요 대학들에서는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총학생회장들이 잇따라 당선됐다. 심지어 연세대와 성공회대 등 기독 대학들에서도 동성애 총학생회장들이 등장했다.
 
이렇게 선출된 학생 대표들은 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내세우는 인권가이드라인 제정까지 서두르고 있어, 학내 친동성애 분위기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한동대는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문화적 추세로서 비록 문화 안의 대세가 그것을 지지해도 우리는 성경의 계시에 따라 그것이 창조질서에 어긋난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