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 중인 60대 탈북민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있는 탈북민 A 씨의 가족은 "A 씨와 어제까지 연락됐었는데 오늘 오전 7시 이후 전혀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해외 출장을 여러 번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A 씨와 동행했던 중국 현지의 조선족 택시기사는 "그가 오늘 아침 7시 30분께 북한과 인접한 중국 옌지 룽징(龍井)시 인근 접경지역에 내린 후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2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찾아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택시기사는 "A씨가 스스로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가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북한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A씨의 국내 가족으로부터 중국 옌지를 방문 중인 부친과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신고가 금일 오후 3시께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선양 총영사관은 동 신고 접수 즉시 중국 측 관계 당국에 관련 사항을 전달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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