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헌신과 노력으로 건립된 이화여자대학교의 창립 정신을 이어 받아 지난 2014년 창립한 이화기독미술인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정기전을 개최했다. 올해는 <하나님의 창조 100호展>을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화기독미술인회가 5일까지 서울 강남구 밀알미술관에서 <하나님의 창조 100호展>을 개최한다.ⓒ데일리굿뉴스

1차 전시, 5일까지 밀알미술관서 진행
 
이화기독미술인회(회장 김경은) 창세기 1장 1절(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말씀을 주제성구로 삼아 제3회 정기전, <하나님의 창조 100호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화기독미술인회 소속 19명 작가들의 작품 37점이 전시됐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매월 예배를 드리며, 약 10개월간 주제 말씀을 묵상했다.
 
김경은 작가는 "이화 창립의 정체성을 가진 이화 출신의 기독 작가들이 '문화 사역자'라는 사명으로 작품 작업에 임했다"며 "나의 기준과 주장, 생각은 배제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인 부분을 시각화 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미술관에는 <하나님의 창조>, <부활>, <알파와 오메가>, <광야>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된 작품 중에서는 신미선 작가의 작품 의 시원한 색감이 눈에 띈다. 파란 배경 가운데 폭포수처럼 흐르는 흰색 부분에 7개의 붓질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역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신 작가는 "기존 화단에서 작업하는 것과 말씀을 묵상하며 작업하는 것은 다른 점이 많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완성된 작품인 만큼 작품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과 진리, 평안함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은 작가는 창세기를 묵상하던 중 하나님이 천지창조에서 가장 먼저 만드신 빛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김 작가는 "흑암과 공허함으로 가득한 세상에 빛을 만드신 뜻이 무엇인지 묵상했다"면서 "창조의 빛은 훗날 우리를 구원하러 오실 그리스도의 빛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의 생명을 나타내는 작품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기독미술인회는 이번 전시회를 6월 5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진행하며, 2차 전시는 극동방송극동갤러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차 전시는 북한선교후원전으로 열린다.  
 
 ▲김경은 회장이 <하나님의 창조>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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