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벼랑 끝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기적과도 같은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면? 상처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감동 뮤지컬 <라스트 챈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연 중이다.
 
 ▲감동 뮤지컬 <라스트챈스>가 오는 10일까지 서울 신촌 세븐파이프홀에서 공연된다.ⓒ데일리굿뉴스

10일까지 신촌 세븐파이프홀서 공연
 
기독공연 전용극장 세븐파이프가 뮤지컬 <라스트 챈스>를 무대 위에 올렸다.
 
작품은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사채 빚에 시달리는 주인공 가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스스로 생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누군가에게 이끌려 '라스트 챈스'라는 카페에 오게 된 가연.
 
카페에는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 대섭과 청소부로 일하는 과부 순자, 카페 사장인 청년 재욱이 가연을 기다리고 있다. 가연은 카페를 벗어나려 발버둥 치지만 이마저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느 날 가연은 순자와 재욱도 자신과 동일한 방법으로 카페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똑같이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지금은 행복해 보이는 순자와 재욱을 보며 대섭이 제안하는 새로운 인생기회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들은 모두 절망적인 삶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로 아픔을 나누며 새로운 '가족'을 꿈꾼다.
 
공연은 인생의 절망, 실패,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주인공들의 뛰어난 연기로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유머 넘치는 장면과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이야", "가족은 실수도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야 돼" 등 마음 따뜻해지는 대사들로 감동을 전한다.
 
이 밖에도 배우들의 탭댄스와 가창력, 이진선 음악감독의 어쿠스틱 피아노 선율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세븐파이프 배경호 대표는 "세상시름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부디 이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싶어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소망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은 10일까지 신촌 세븐파이프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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