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교인 과세에 대한 정부의 계획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의 청문보고서가 국회를 무난히 통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는 7일 인사청문회에서 "종교인 과세는 내년 시행이라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종교인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이해관계 등 고려할 것이 많아 종합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18년 시행은 하되 신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최근 내 논 정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런 가운데 여당 뿐 아니라 대표적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김 후보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어서 인사 청문 보고서의 국회통과는 문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일 한 라디오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일 보고서를 채택하려 한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충분히 자격이 되는 분은 바로바로 하려 하는데 김 후보자는 거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면 종교인 과세 시행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교회 내에서 종교인 과세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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