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이라크 크리스천을 추방하지 말아달라”는 서신을 트럼프 정부에 전달했다.  
 
▲ 이라크 크리스천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

美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은 “미국 정부가 박해와 목숨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중동 지역으로 크리스천을 추방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이라크로 송환될 위기에 처한 칼데아 크리스천들은 자국에서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며 “정부가 현행법 안에서 이라크 정부가 칼데아 크리스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때까지 추방을 연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인이라면 신앙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 내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 보금자리를 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 로이터 통신은 “이민관세국이 약 200명의 이라크 크리스천을 체포하고 이들은 추방할 계획”이라며 “이민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정부가 범죄 전력이 있는 이민자를 골라 추방하던 기존의 정책과는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에 추방될 위기에 있는 범죄 전력이 없는 이라크 크리스천과 달리 오바마 정부가 추방한 대다수의 이민자는 살해와 강간, 납치, 절도 등의 중범죄 전력이 있는 범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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