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락의 길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을까. 급변하는 시대 앞에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선교적 교회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북미 교회들을 연구해온 이상훈 교수가 북미 교회의 변화를 토대로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훈과 갱신의 길을 제시하는 책<리뉴 처치(Renew Church)>를 출간했다.
 
"북미 새로운 교회 운동, 본질 추구하는 과정"
 
기존 전통 교회가 지닌 무기력함과 경직성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됐던 '구도자 예배(seeker worship)'. 그러나 구도자 교회가 특정 형식과 방법론에 기울었다는 비판이 일자 '기존 교회는 더 이상 포스트모던 시대에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이머징 교회가 부상하게 됐다.

 
여기에 대응해 또 하나의 큰 물줄기가 뻗어 나오는데, 바로 교회의 본질과 원초적 사명에 대해 탐구하는 '선교적 교회'였다. 북미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시대적 상황에 맞닥뜨리며 대응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도시의 연약함과 아픔을 감싸고 그들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교회, 다른 교회의 성도들 또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교 기지처럼 사역하고 있는 교회, 많은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표방하는 멀티사이트교회 등이 부상하고 있다.
 
저자 이상훈 교수는 이 책에서 북미교회가 선교적 교회에 이르기까지 맞닥뜨린 위기와 그 위기에 대한 선교적 대응으로 발생한 갱신 운동들을 시기적으로 살피고, 오늘날 새롭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갱신을 이끌고 있는 지역교회의 모델을 찾아 제시한다.
 
또한 이 교수는 "북미 지역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교회 운동이 단순히 변화된 세상에 대한 문화적 반응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 가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 현상이 성령이 이끄는 창조적인 영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본 저서에서 다뤄진 교회들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흐름과 운동을 대변하기에는 충분한 자신만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 책이 변화와 갱신이 절실한 한국교회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책의 저자 이상훈 교수는 북미의 선교적 교회 사역 모델을 다룬 <리폼 처치>와 선교적 교회의 사역 원리를 다룬 <처치 시프트>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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