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카페를 운영하는 신학생 박정현 씨ⓒ데일리굿뉴스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좁은 골목길에 작은 카페가 있다. 성결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정현(23) 씨가 운영하는 발칸까페.
 
카페는 건물의 옆골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커피 가격도 저렴하다.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이 되냐”고 물을 정도란다. 하지만 부담 없는 가격에 사랑 담은 맛 좋은 커피를 판매했더니 한번 왔던 고객들은 꾸준히 애용한다고.
 
박 씨는 카페를 운영하며 틈틈이 신학공부를 해, 입학 이후 꾸준히 장학금을 받고 있다. 박정현 씨에게는 카페 운영이 하나의 사역과 마찬가지다.
 
그는 “저는 아직 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는 않은 신학생이에요.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 카페를 운영하며 성도들의 삶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카페의 수익은 신학서적을 구입하거나, 자비량선교를 하는 데 사용해요. 매출의 십일조는 인도와 이집트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께 보내고 있어요."
 
"국내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돕는 일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들이 참 어렵게 생활하더라고요. 카페가 수익창출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규모는 작지만 미래에는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해서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길 소망합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