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탄압과 위협에도 이집트 크리스천들은 이슬람식 금식기간인 라마단에 무슬림들을 위한 금식 시간 이후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 거리에서 크리스천이 마련한 이프타르를 즐기는 무슬림

이집트 내 콥트교 크리스천은 매해 이 같은 종교를 초월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 크리스천 남성의 경우 자신의 집 앞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매일 금식시간이 끝난 후 이프타르라고 불리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무슬림에게 가정식을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천에게 이프타르를 제공받은 무슬림들은 “크리스천들이 나와 내 가족 모두를 초대해 식사를 제공해 놀랐다”며 “이들은 집 밖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종교에 관계 없이 모두를 초대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들은 매일 돌아가며 지역사회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활동이 “종교를 초월해 이집트 사회를 통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집트 크리스천의 이 같은 봉사 활동은 최근 IS가 콥트 크리스천을 겨냥한 강도 높은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달 IS는 이집트 중부에 위치한 수도원을 방문하려던 콥트교인에게 총격을 가해 29명의 목숨을 앗았다. 이 밖에도 여러 곳의 교회에 폭탄 테러를 벌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히기도 했다.  
 
콥트 크리스천은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소수 크리스천 집단이다. 이집트 콥트 크리스천은 9천2백만 이집트 인구의 10%에 달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