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이 한국인 서모 씨를 “무슬림 국가에서 복음을 전파했다”는 이유로 추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지난 달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중국인 2명

파키스탄 정부는 “서모 씨가 지난 달 IS가 살해한 두 명의 중국인들과 연계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파키스탄 내무부는 “조사 결과, 서모 씨는 사업 비자로 파키스탄에 입국해 파키스탄 법에 어긋나는 전도 활동을 할 목적으로 케타에 우르드어 학원을 설립했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납치 후 피살된 중국인 이징양(24)과 멩리시(26)는 서모 씨의 도움으로 복음 전도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서씨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역시 해외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슬림 국가에서 한국인들은 유학 중인 10대 중국 학생들을 모집해 전도활동을 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언론사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중국인 학생은 “이슬람 국가에서 한국인들이 전도 활동을 하다 변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하게 한 후 전도 활동에 참여 시킨다”고 진술했다.  
 
박해 받는 크리스천 감시기구 ‘월드 워치 모니터’는 “이번에 변을 당한 중국인 학생 두 명은 서모 씨가 운영하는 학원에 다니는 많은 중국인 중 2명”이라며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변을 당한 이유를 한국 탓으로 돌리려고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피살된 두 중국인이 파키스탄에서 전도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파키스탄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두 명의 중국인이 한국인 서모 씨에 의해 크리스천으로 개종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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