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복원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효율적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4일 6ㆍ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김경협ㆍ김종훈ㆍ추혜선 의원실에서 주최한 7ㆍ4 남북 공동성명 4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남북) 당국 간의 불신과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남한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위협으로 피로감이 누적됐고, 북한은 남한으로부터의 흡수통일을 경계한다"며 "남한은 김정은 체제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북한은 적화통일 및 군사적 적대 행위 포기를 선언해야 양측 간 신뢰 형성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께 남북관계를 총괄ㆍ조정하는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비핵화 △평화협정 △남북 기본협정 △새로운 협력 등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와 6자회담 재개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다른 발제자인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는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대북제재 일시 완화 또는 유예를 고려해야 한다"며 "조건 없는 탐색적 대화, 핵 가동 및 핵실험 중단, 핵 감축 및 검증 등의 단계를 거쳐 완전화 비핵화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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