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축구협회 "위기 맞은 축구 대표팀 구할 적임자"

대한축구협회가 공석이 된 축구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신태용(47) 감독을 선임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대한민국의 소방수로 낙점됐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다만, 축구협회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는 신 감독에게 경기를 맡기기로 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코치를 지내면서 현재 대표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춰 흐트러진 대표팀의 응집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신 감독은 특히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8강 진출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달 끝난 2017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도 사령탑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림픽과 U-20대회 모두 전임 사령탑의 도중하차로 중간에 지휘봉을 잡아 좋은 성적을 낸 점이 가장 주목되는 이력이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아시아의 강호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이보다 앞선 8월 21일 이란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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