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창조과학'에 대해 "비(非)과학적이며 반(反)과학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지인인 차원용 박사와 공저한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책에 대해 최명길(국민의당ㆍ서울 송파 을) 의원으로부터 질의를 받고 답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창조과학'의 주장에 전혀 동조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자는 차 박사가 혼자서 쓴 책 <바이블 매트릭스>에 '창조과학' 관련 내용이 들어 있지 않으냐는 최 의원의 질문에 "본인(차원용 박사)에게 ('창조과학'과) 어떤 관계냐고 물어보니 본인도 (관련성을) 부인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창조과학론'이 과학 발전을 적대시하는 반과학적 태도를 보여 기독교계에서도 극단적 입장으로 꼽힌다고 지적하고 "과학 분야를 책임지는 장관 후보자로서 견해를 밝혀 달라"고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창조과학'은 비과학, 반과학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창조과학' 모임이나 단체에 참석하거나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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