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와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하면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택구입 부담지수가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국 평균 59.3으로, 작년 4분기(58.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4분기 59.9를 기록한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 소득 가구가 표준 대출을 받아 중간 가격 주택을 매입했을 때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오른 103.6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6.2포인트나 상승한 85.1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충북과 충남, 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지수가 전 분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주택담보 대출금리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리는 작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0.55%포인트가 올라 연 3.21%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의 급등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중산층 서민이 주택을 구입하는 데 부담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21% 올랐고 특히 서울은 전국 평균 3배를 넘는 0.6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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