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관련 종사자일지라도 나이가 늘면서는 단순직에 종사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 관련 종사자일지라도 나이가 늘면서는 경력과 관련없는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고학력 베이비부머와 고령층 일자리의 해부'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55세 이상의 실버 칼라(실버세대+화이트칼라)는 근로자 5명 중 1명이다.

실버칼라들은 오랜 경력을 지녔지만, 고령층 실버칼라는 3명 중 1명 이상이, 베이비부머는 7명 중 1명이 자신의 경력과 무관한 일에 종사하는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경력과 관계없이 '단순노무종사자' 일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령층 실버칼라의 3분의 1은 '단순노무종사자'이며 이 중 절반은 비상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산업별로 볼 때 베이비부머 실버칼라의 경우 '공공행정' 분야와 '교육서비스업',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일자리도 많고 일자리 질도 좋으며 경력 관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일자리도 적고 일자리 질도 나쁘며 경력 관련성도 크게 떨어지는 최악의 일자리로 조사됐다.

고령층 실버칼라에게는 '도소매업' 등이 일자리도 많고 질도 좋으며 경력 관련성도 높은 좋은 일자리였고, 부동산 및 임대업이 일자리 질도 나쁘며 경력 관련성도 크게 떨어지는 최악의 일자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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