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장마와 후덥지근한 날시에 선뜻 집 밖을 나서기가 쉽지 않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온 가족이 시원한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건 어떨까.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갖춘 기독공연들을 모아봤다.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기독공연들을 모아봤다.ⓒ데일리굿뉴스

장기공연부터 신규공연까지…기독공연 '풍성'
 
시대를 뛰어넘은 베스트셀러, 존 번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천로역정>이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서울 종로구 북촌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100분 분량의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연극에선 주인공 필그림의 고난과 절망을 통해 삶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초연된 연극 <천로역정>은 비기독교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극적 구성으로 장기공연되면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북촌아트홀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톨스토이의 고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색한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도 공연된다.
 
세상에 내려온 천사 마가엘이 구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면서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서정적인 음악과 익살스러운 대사로 원작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가족뮤지컬 <그의 나라를 찾아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지방공연에 나선다.
 
작품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연기와 성경 구절을 힙합으로 풀어낸 다양한 랩을 통해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또한 뮤지컬은 아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진화론과 빅뱅이론 등을 창조과학을 통해 바르게 알리는 교육적 효과도 갖는다.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설과 영화를 통해 명작으로 인정 받은 <벤허>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배우 유준상, 가수 아이비, 뮤지컬 배우 카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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