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메인파티에서 게이(남성 동성애자)커플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수백 명 성소수자 참가…성행위 묘사하는 춤 뽐내기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퀴어문화축제 공연과 퍼레이드를 마친 성소수자들은 그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태원으로 집결한다. 이곳에서 성소수자들은 '메인파티'라는 제목으로 게이클럽에서 유흥을 즐긴다.
 
퀴어 퍼레이드가 끝난 15일 밤 9시, 파티 시간이 다가오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주변에는 수백 명의 성소수자들이 모였다. 메인파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직접 들어가 본 클럽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몸을 흔들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젊은이들이 찾는 클럽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이 한 커플을 이뤄 흥을 내는 모습이었다.
 
술과 분위기에 취한 일부 성소수자들이 무대에 올라 선정적인 춤을 추기 시작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동성 커플이 함께 올라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보여줄 때는 더 격렬한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주최 측이 미리 마련한 공연 프로그램에 오른 사람들은 반나체 차림으로 춤사위를 뽐냈다.
 
게이(남성 동성애자)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바이 섹슈얼(양성애자), 트렌스젠더(성전환자)들로 구성된 공연팀은 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선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동성 커플들은 보란 듯이 진한 스킨쉽을 나누기도 했다.
 
퀴어문화축제의 메인파티 현장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세력도, 옹호하는 세력도 없는 오로지 그들만의 세계였다.
 
한 탈동성애자의 증언에 따르면 메인파티를 즐긴 일부 성소수자들은 짝을 지어 주변 모텔이나 사우나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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