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소사이어티가 15일 LA한인침례교회에서 소망포럼을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장로)가 15일 LA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에서 소망포럼을 개최했다. 10주년 기념 행사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약 3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그 죽음을 맞아 후회가 없을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며 “이번 포럼에서 각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어떻게 죽음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의학적,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은 박영선 상속전문 변호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4명의 각 분야 주제강사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질문사항을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호그병원의 통증완화 프로그램부 담당부장인 빈센트 누엔 박사는 "고통완화 프로그램은 죽음과 관련된 것이 아니고 통증을 없애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호스피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양방사선 전문의인 모니카 류 박사는 '안락사와 존엄사'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죽음은 개인적인 사안이므로 각 개인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안락사와 존엄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씨에라 호스피스의 대표인 박영심 간호사가 '생명연장치료''에 관해 설명하며, "생명연장장치인 영양공급관, 인공수액공급, 인공호흡, 심폐소생술을 언제 중단해야 하는가는 개인의 상황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분자 이사장이 '삶의 마지막 숙제, 아름다운 마무리'란 주제로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작년 연말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전의료지시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족이나 의사와 의논하는 경우가 적었다"며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후에는 각 주제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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