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상황에서도 해외 연수길에 올라 물의를 빚은 충북도의원들이 귀국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충북지역의 도의원들이 피해 상황 속에서도 해외 연수길에 올라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귀국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2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한범 의원은 충북도청 대회의실로 향했다.
 
자정시간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을 이번 수해와 비상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도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저희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숙과 성찰을 통해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설치류'에 빗대어 표현해 파장을 낳은 김학철 도의원은 "‘국민은 설치류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편집이 돼 억울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 사회현상에 대한 것을 설명한 것이다. 해당 기사가 레밍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의도됐든 않았든 일종의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 그것이 교묘하게 편집된 게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속죄의 뜻에서 23일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최병윤(더불어민주당)·박봉순(자유한국당) 의원은 출국 48시간만인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뒤늦게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의원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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