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확대, 부여 할랄도축장 추진 등으로 정부의 무슬림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할랄산업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사)한국할랄수출협회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에서 ‘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수출 활성화 및 다변화를 위해 기업들이 할랄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국내 할랄시장의 활성화와 회원사 수출 증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할랄 시장의 규모는 17억 무슬림 인구만 고려해도 2조원대에 달한다"며 "유기농, 로하스 등 웰빙 푸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무슬림인 일반인들도 할랄 식품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식약처,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등의 주관으로 할랄컨퍼런스, 할랄 화장품 포럼, 세계의 할랄 인증과 마케팅, 한국할랄산업학회 학술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교계에서는 "정부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무슬림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할랄사업을 반대하는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할랄 식품이 이슬람 의식에 따라 도축하는 동물 복지 위반행위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도축할 때마다 확성기를 통해 이슬람 의식을 퍼트린다"며 정부가 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논평에서 "할랄 식품은 다른 식품에 비해서 위생적인 것도 아니고,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축산 농가를 보호하는 것도 아니"라며 할랄식품 사업 폐지를 촉구했다.
 
 ▲한국할랄수출협회는  "할랄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관광,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블루오션"이라고 선전하고 있다ⓒ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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