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시한 카카오뱅크에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인터넷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영업을 개시한지 하루 만에 약 3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신규계좌를 개설했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오전 8시까지 30만500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7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업무를 개시한 카카오뱅크는, 6시간 만에 약 6만 건이 넘는 계좌가 개설되는 등 동시에 많은 이용자가 가입을 시도하면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거나 에러가 발생했다는 알림창이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어플리케이션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시간당 10만명이 이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며 "신용평가사 등 유관기관의 서버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서비스를 개시한지 15시간만에 약 1만5천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에 비해 카카오뱅크는 개시 3시간 만에 수신 계좌 3만5천개를 개설하면서, 훨씬 빠른 속도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같은 브랜드를 사용해 이용자가 카카오뱅크를 친숙하게 느낀 점과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기존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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